얼마전 우리집 찬장의 탄산음료가 바닥을 보여서 무엇으로 채울까 고민하던 중 이번에 새로 나온 신상 제품을 발견했다. 롯데칠성에서 나온 '칠성사이다 제로 유자'였는데 뭔가 새롭게 신선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기대하는 우리의 눈길을 바로 사로잡았다. 제로 사이다 자체도 시원하고 맛있는데 거기다 유자맛이 들어갔다니.. 도전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네이버 쇼핑에서 칠성사이다 유자맛 24개 + 펩시제로 라임 24개 = 28,420원으로 구매했다. 1개당 약 600원 꼴이다. 예전에는 음료나 공산품은 쿠팡이 가장 저렴했는데 요즘에는 네이버 쇼핑에도 괜찮은 가격이 올라오고 있어 자주 애용하고 있다. '내일배송'이라 배송 속도 체감도 꽤나 빨랐다.

받자마자 바로 마셔 보았다. 톡 쏘는 탄산과 함께 상큼한 유자향이 올라온다. 향은 그리 강하지 않아서 함께 먹는 음식의 맛을 가리지 않았다. 확실히 설탕이 아니라 대체당(에리스리톨, 수크랄로스, 스테비올배당체)이 들어가서 그런지 끝맛이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제로 사이다로 유자 에이드를 만든다면 비슷한 맛이 날 것 같다.
유자의 상큼한 향과 사이다의 톡쏘는 탄산, 그리고 제로음료의 가벼움이 느껴지는 음료였다.
한 10년 전만 해도 제로 음료는 밍밍하고 어딘가 부족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어 손이 안갔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제로 음료만 찾고 있다. 당류 섭취도 줄일 수 있고 설탕이 없어 손에 뭍어도 끈적거리지 않는 점 또한 소소한 장점인듯

음료 자체는 투명한 사이다 색 그 자체였다.
얼음과 함께 차게 해서 먹으니 사이다 특유의 청량감이 좀 더 살아났다.

제로 음료인 만큼 0kca다. 탄수화물 7g은 대체당(에리스리톨, 수크랄로스, 스테비올배당체)이 들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성분들은 마셔도 몸에 흡수되지 않아 혈당을 올리진 않지만 영양정보에는 표기 기준상 탄수화물로 표시된다고 한다.

캔에 인쇄된 과일 사진을 지금 발견했다. 유자라는 것은 귤과 비슷하게 생겼구나..
지난 겨울에 귤박스 앞에 앉아 손톱 밑이 노래질 정도로 까먹던 시간이 떠올랐다.

어제 와이프와 함께 하루 동안 마신 양이다. 유자 향이 딱 기분 좋을 정도로만 치고 들어와서 어지간한 요리와는 전부 조화롭게 어울리는 듯하다. 맛과 범용성이 뛰어나고 최근 마셨던 탄산음료 중에 제일 맛있었다. 제임스 위스키와 하이볼을 만들어도 훌륭한 맛이 난다.
아무래도 금방 동날 것 같다. 또다시 좋은 가격으로 만나게 된다면 기꺼이 재구매 할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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