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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전북 진안] 마이산 등산코스 최단코스 주차장&화장실

by zealot88 2026. 3. 26.

지난 주말에 전북 진안 마이산에서 남부주차장에서 출발해 암마이봉과 탑사, 탑영제를 따라 봄 산행을 즐기고 왔다.

마이산의 시그니처인 말의 귀를 닮은 두 봉우리와 신기한 타포니 지형까지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있는 코스였다. 직접 발로 걸으며 확인한 주차 정보, 화장실 위치, 소요 시간 등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마이산 등산 코스(남부주차장 출발) 요약

 

  • 산행일: 2026년 3월 21일
  • 등산 코스(남부코스): 남부주차장 > 비룡대 > 봉두봉 > 천왕문 > 암마이봉 > 은수사 > 탑사 > 탑영제 > 남부주차장(원점회귀)
  • 고도: 686m
  • 소요 시간: 왕복 약 5시간
  • 주차: 남부주차장(주차비 무료)
  • 화장실: 남부주차장 화장실 외 4개소(아래 지도에서 ★표시한 부분)
  • 난이도: . 암마이봉 등산로 20분 구간의 경사 외에는 크게 어렵지 않아요.

마이산 화장실 위치

 

마이산 등산로&탐방로 안내(출처: https://www.maisancamp.org/gnbd/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9)

 

마이산 등산로를 첨부한다. 봉두봉에서 암마이봉으로 갈 때는 지도에 없는 사잇길이 하나 더 있어서 탑사를 거치지 않아도 바로 갈 수가 있다.

 

 

 

 

* 최단 코스: 남부주차장 > 탑사 > 암마이봉 > 남부주차장 (왕복 약 3시간)

 

 

마이산남부주차장

토요일 12시에 도착했으나, 주말 방문객이 몰리면서 제1주차장은 이미 만차인 상태였다. 제2주차장마저 빈자리가 거의 없어 구석진 자리에 간신히 주차할 수 있었다.

 

 

제2주차장에 있는 화장실과 전기차 충전시설. 총 6대가 동시에 충전이 가능했다.

 

마이산도립공원안내도

오늘 등산 코스는 남부주차장에서 출발해 비룡대를 지나 암마이봉을 올라 탑사를 거쳐 다시 남부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마이산 전체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코스이다. 빠르게 정상만 오르고 싶다면 남부주차장에서 곧바로 탑사를 거쳐 암마이봉을 오른 뒤 다시 남부주차장으로 돌아오면 된다.

 

마이산해충기피제

제2주차장 근처에 해충기피제가 있었지만 작동은 안되는 상태였다.

 

 

마이산남부주차장주변

주차장마다 깔끔한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날은 3월 셋째주였는데 최고 온도가 18도 가까이 되던 날이라 반팔이나 얇은 긴팔 하나만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여 봄이 가까이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맨투맨 한겹만 입고 등산을 시작했다.

 

 

마이산남부관광안내소

마이산 등산로 및 탐방로의 입구인 남부관광안내소와 CU의 모습

 

 

마이산흙먼지털이기

관광안내소 옆에 있는 흙먼지털이기는 잘 작동되는 상태였다.

 

걸을 때마다 곳곳에서 생더덕을 직접 까는 향긋한 냄새와 함께 더덕구이 전문점들이 특히 많이 보였다. 곳곳에 깔끔한 카페들도 많이 들어서 있어 주말을 맞아 찾아온 가족단위, 커플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더덕구이 냄새에 정신팔려 걷다가 등산로 입구를 지나쳤다가 10분만에 되돌아왔다ㅜㅜ

★배가 볼록한 석상 이 보이면 놓치지 말고 바로 좌회전 할 것

 

 

등산로에 들어서자 맛집거리와는 정반대로 조용하고 한적한 길이 나타났다. 

 

 

이날 재난 메세지로 연신 산불 조심하라는 내용이 왔는데, 어쩐지 공기가 엄청 건조한지 목이 마르고 입술이 바짝바짝 탔던 것 같다. 확실히 건조하고 바삭해진 낙엽들이 가득해서 산불나기 딱 위험한 환경인것 같았다.

 

등산로 초입부터 너무 더워서 아예 반팔만 입고 걸었다. 혹시나 추울까봐 패딩도 가져왔는데 이날 온도를 생각하면 어이가 없었다 ㅋㅋ

갑자기 경사 60~70도의 급격한 경가의 빨간 계단이 나와서 거의 기어가다시피 하며 올라갔다. 위로 보이는 비룡대 전망대가 마이산의 전망 핫스팟 중 하나이다.

 

빨간 계단을 올라가서 주변을 둘러보니 방금 올라온 바위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기 힘든 지형이라는게 느껴졌다. 뭔가 하늘에서 커다란 돌멩이 하나가 뚝 떨어진 곳에 내가 개미가 되어 올라가는 기묘한 기분이 들었다. 시선을 멀리 던져보니 저 멀리 출발지점이었던 주차장이 보인다. 

 

 

마이산전망대

비룡대 전망대에서는 저 멀리 마이산의 시그니처인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이 시원하게 보인다. 천장이 있어 햇빛도 막아주고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까지 있어서 한숨 돌리며 쉬어가기 딱 좋다.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와서 시원하고 좋았다.

마이산경치

이제 전망대에서 내려와 멀리 보이는 암마이봉으로 향한다.

 

암마이봉까지 2.7km 남은 지점인데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된다. 경사는 전체적으로 완만해서 속도감있게 걸을 수 있었다.

 

 

봉두봉에서 보이는 시원한 경치
아래쪽으로 보이는 호수는 하산길에 들릴 탑영제라는 곳이다.

 

 

어느덧 암마이봉 바로 앞까지 도착했다. 처음 든 생각은 '저길 어떻게 올라가지?' 였다. 정말 올라갈만한 구석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 꼭대기에는 사람들이 보이니 뒤쪽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서 본 암마이봉은 마치 돌멩이들이 시멘트에 콕콕 박힌듯한 칙촉같은 느낌의 바위였다.

 

드디어 암마이봉 입구에 도착했다. 마이산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암마이봉만 등산이 가능하다.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나뉘어 있다. 

 

 

경사가 매우 가파르지만 잘 관리된 나무데크 길이라 잡고갈 줄도 있어 쉬엄쉬엄 올라갈만 하다.

그러다 만난 엄청난 경사의 바윗길. 처음 길을 낸 사람들은 어떻게 길을 낸걸까 궁금하다.

 

수마이봉

암마이봉을 오르다가 보이는 건너편 수마이봉.

중간쯤에 화엄굴이라는 작은 동굴이 하나 있는데 석간수가 흐르는 자연 동굴이라고 한다.

 

마이산정상

 

약 20분 가량 걸어올라가면 마이산 정상인 암마이봉(687.4m)이 나타난다.

나무데크도 있어 간단하게 간식을 먹을 만한 자리가 나온다.

 

 

정상석을 지나 조금만 걸으면 전망이 탁 트이면서 쉴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과자 하나를 까먹으며 솔솔 부는 바람을 맞고 있자니 '이맛이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길보다 다소 덜 가파른 느낌이었다.

 

 

수마이봉 중간쯤에 위치한 화엄굴에 가보려 했는데 3월 21일 현재 통제중이라 들어갈 수 없었다.

해빙기라 안전상 통제를 하고 있는 듯 싶었다.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의 사이에 위치한 천왕문의 모습

엄마 손을 잡고 온 애기도 있을 정도로 남부주차장에서 이곳 천왕문까지는 쉬엄쉬엄 걸어올 만한 길이다.

 

 

마이산과쉬리이야기

마이산은 과거 호수 환경에서 자갈과 모래 등이 섞이고 쌓이면서 굳어져서 만들어진 '역암'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런 마이산이 신생대 시기에 솟아 오르면서 마이산을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섬진강 수계, 북쪽으로는 금강 수계로 분리됐다.

섬진강의 발원지도 잠시 후 방문할 탑사에 위치해있다.

 

왼쪽 수마이봉, 오른쪽 암마이봉 사이로 난 길로 내려간다.

 

마이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역암만으로 구성된 봉우리라고 한다. 

 

마이산은수사

수마이봉 아래 자리를 잡은 은수사의 모습이다. 마치 거대한 돌덩어리 하나가 하늘에서 툭 하고 내려앉은 듯한 압도적인 형상 속에 사찰이 안겨 있어, 지금까지 가본 수많은 사찰 중에서도 단연 가장 신기하고 기억에 남는 곳이다.

 

 

 

은수사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한 뒤 내려갈 수 있었다. 카드 결제와 계좌이체도 가능했다.

성인 3,000원

중고생 2,000원

초등학생 1,000원

 

매표소 맞은 편에는 깔끔한 화장실도 있다.

 

마이산타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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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곳곳에서 보이는 파먹은 듯한 모습은 '타포니' 지형의 특징이라고 한다.

 

 

마이산탑사

마이산 탑사의 모습. 곳곳에 쌓은 탑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돌을 쌓지 말라고 곳곳에 경고문이 있는데 과연 주변에 널린 돌멩이들을 손만 닿으면 쌓을 수 있는 환경이라 방문객들이 무심코 돌 하나를 올리다 탑이 무너질 만한 환경이긴 했다. 

 

 

섬진강발원지

섬진강 발원지인 용궁의 모습. 섬진강 하니까 떠오른 구례군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의 재첩국이 떠올랐다. 아 침고이네...

 

탑사에 위치한 천지탑. 이곳에 소원을 빌면 하나는 꼭 이루어진다고 하니 모두 한번 빌어보자.

 

탑사에서 15분가량 내려오면 탑영제라는 호수가 나타난다. 물에 비치는 마이산의 멋진 봉우리들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이번 마이산 등산은 난이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지형을 볼 수 있는 산행이었다. 

이상으로 이날 마이산 등산 후기를 마친다.